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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라멜라’ 포체티노의 실험, UCL 16강에서 해야 했나?

‘손흥민→라멜라’ 포체티노의 실험, UCL 16강에서 해야 했나?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2.14 06:43
  • 수정 2018.02.1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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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포체티노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결과는 얻어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 감독의 선택에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유벤투스 FC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원정골 2골로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유벤투스는 2차전에서 반격을 노리게 됐다. 

선발 라인업
선발 라인업

◇"많은 변화주지 않을 것"이라 말한 포체티노,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

이날 경기는 16강 8경기 중 빅매치로 꼽히는 경기였다. 당연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출사표도 남달랐다. 지난 12일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유벤투스전에서 꼭 승리하고 싶다. 많은 변화를 가져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선발 명단은 포체티노 말과는 달랐다. 큰 변화가 있었다. 포체티노가 직전 경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아스널 FC전에서 뽑아든 선발 라인업과 2자리가 바뀌었다. 오른쪽 풀백 키어런 트리피어가 제외됐고, 손흥민이 빠졌다.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 아스널전에서는 다소 부진했으나 손흥민은 최근 훌륭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EPL 24라운드 에버턴 FC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경기 공식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지난 FA컵 뉴포트 카운티전에서도 팀을 구해냈다. 또한 중단됐지만 최근 홈 5경기 연속골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의문이 드는 결정이 됐다.

손흥민
손흥민

◇‘엉덩이 부상+불완전한 심리 상태’ 납득하기 힘든 라멜라 투입

전술적인 관점에서 양보해 손흥민의 교체를 이해한다고 가정하자. 하지만 그래도 또 하나의 의문이 남는다. 손흥민의 빈 자리에 에릭 라멜라가 투입된 것이다.

라멜라는 올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엉덩이 부상으로 기본적으로 100%의 컨디션이 아니다. 또한 유기견의 죽음과 동생의 병환으로 인해 심리 상태도 불완전하다. 이는 경기장 위에도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포체티노는 이런 라멜라를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서 투입했다. 실험하는 무대가 아닌 증명하는 무대가 돼야하는 무대에서 납득하기 힘든 결정이었다.

에릭센
에릭센

◇라멜라의 미미한 존재감…토트넘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

생소한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 토트넘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전반 8분 만에 곤살로 이과인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35분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전반 47분 이과인의 페널티킥이 들어갔다면 경기는 그 곳에서 끝날 수도 있었다.

다행스러운 점은 토트넘이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프리킥을 얻어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의 나머지 공격 자원이 분전하는 동안 라멜라는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결과를 얻어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투입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에 의문이 드는 이유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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