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스무살 스케이터’ 김민석(19-만 나이)이 쾌거를 이뤄냈다.
김민석은 1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500m에서 1분 44초 9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따낸 첫 메달이다.
앞서 대한민국은 여자 3000m와 1500m, 남자 5000m에 출전했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단 전체로는 10일 임효준(남자 쇼트트랙 1500m 금)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이다.
김민석은 또 이 종목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기념비를 세웠다. 그간 남자 1,500m는 아메리카와 유럽 선수들 장악해 왔다.
김민석은 15조에 배정돼 하랄즈 실로우스(라트비아)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김민석은 초반 300m를 23초 94에 통과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막판에 속도를 끌어올리지 못해 1분 44초 93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때 김민석은 29명 가운데 3위였다.
이후 6명이 더 출장했지만 김민석의 기록을 넘는 이는 없었다. 이로 인해 동메달은 김민석의 몫이 됐다.
한편 금메달은 1분 44초 01를 기록한 네덜란드의 키엘트 누이스가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에 걸린 4개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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