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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이 살렸다…전북, 가시와에 짜릿한 3-2 역전승

'라이언 킹'이 살렸다…전북, 가시와에 짜릿한 3-2 역전승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2.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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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전북을 ‘라이언 킹’이 살렸다. 0-2로 끌려가던 전북이 이동국의 2골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전북 현대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에서 일본 J리그의 가시와 레이솔을 3-2로 누르고 첫 승을 신고했다.

전북은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수비도, 골키퍼도 불안했던 장면의 연속이었다.

전북은 전반 10분 가시와의 라몬 로페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로페스는 골대를 비우고 나온 골키퍼 홍정남을 보고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전북은 27분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로페스의 슈팅을 홍정남이 막았지만 골대 앞에 있던 아타루에게 공이 연결되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라이언 킹’ 이동국이 있었다. 이동국은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높은 타점으로 헤더골을 성공,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전북은 후반 30분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얻은 프리킥이 상대 수비에 맞고 높이 떴고, 이를 김신욱이 발을 들어 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골대 앞에 있던 김진수가 세컨볼을 발리슛으로 연결해 가시와의 골망을 갈랐고, 전북은 2-2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전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여기서 또 다시 이동국이 빛났다. 이동국은 후반 40분 가시와의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감아 찼고, 그 슛이 가시와의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한 전북이었다.

이후 전북은 남은 시간 동안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결국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1승을 신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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