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김포공항)=이보미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0,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이 행복한 상상을 했다.
김연경이 4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2017-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마친 뒤 휴식을 부여 받았다. 2차전은 24일에 열린다.
이에 김연경은 13일 김포공항을 통해 잠시 귀국했다. 바로 강릉으로 이동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응원을 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터키에서는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어야 한국 올 수 있었다. 중국은 가깝기 때문에 일본 친구도 보고 한국에서 올림픽도 볼 수 있게 됐다. 여유롭게 보내는 것 같다. 좋다”고 전했다.
더불러 “쇼트트랙 선수들 중에서는 서이라 선수를 안다. 이번에 임효준 선수가 금메달을 땄고, 여자대표팀은 계주 결승에 오른 것을 알고 있다. 예전부터 좋아하던 종목 중 하나다. 강릉가서 응원할 예정이다. 좋은 성적 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연경도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런던에서는 한국의 4강 신화의 주역이었고,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4위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었다. 4년 뒤 리우올림픽에서는 8강에 올랐지만 네덜란드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수로서 이룰 것은 다 이뤘다. 다만 올림픽 메달의 꿈이 남았다. 그의 도전이 끝나지 않은 이유다.
김연경은 “나도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분명 부담감이 배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기 때문에 그만큼 힘이 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평소하던대로 한다면 좋은 경기력 보여줄 것이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바라본 김연경이 행복한 상상을 했다.
14일에는 국제배구연맹(FIVB) 초청으로 인해 스노 발리볼 쇼케이스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레전드 스타들도 함께 한다. 브라질 남자배구의 스타 지바, 2000 시드니올림픽 남자배구 우승을 이끈 블라디미르 그리비치(세르비아)도 평창에 뜬다.
김연경은 “축구화 등 장비를 준비했다. 옷도 따뜻하게 입을 것이다. 체험 정도가 될 것 같다. 눈에서도 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경은 17일 다시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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