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칼을 빼들었다.
FA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4일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WBA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간의 경기에서 WBA 공격수 로드리게스가 상대 수비수 가에탕 봉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것이 확인됐다. 로드리게스는 오는 16일까지 이 사안에 대해 소명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로드리게스의 이번 인종차별 행위는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해당 경기에서 상대 수비 봉의 마크에 고전하던 로드리게스는 그를 보며 손을 코에 가져갔다. 이후 체취가 난다는 듯 손을 흔들었다. 이는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에 해당한다. 같은 날 영국 언론 <메트로>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인종차별의 제스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피해자일 수 있는 봉의 생각은 달랐다. 같은 날 봉은 프랑스 언론 SFR 스포츠를 통해 “그는 나의 피부색을 염두에 두고 그런 행동을 했다. 모두가 그 행동을 보고 있었고, 그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FA로부터 징계가 유력하다. 16일까지 이 사안에 대해 정확한 소명을 하지 못한다면 장기간 결장이 전망된다.
사진=뉴시스/AP, 스카이스포츠 캡처
total87910@stnsports.co.kr
▶[케이블 딜라이브 CH.156] [IPTV 올레KT CH.267]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