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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배구, 김호철-차해원 전임감독의 막중한 책임감

위기의 한국배구, 김호철-차해원 전임감독의 막중한 책임감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2.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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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과 차해원 감독
김호철 감독과 차해원 감독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배구의 숙원을 풀었다.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배구협회는 남녀국가대표팀에 각각 김호철, 차해원 감독을 선임했다. 두 감독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협회는 한국배구연맹과 ‘국가대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프로젝트 협력’을 체결했다. 한국배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은 것. 협회는 “국가대표팀 지원 강화를 위해 자체수입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연맹은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 시작으로 전임감독제를 도입했다.

협회는 지난달 26일부터 2월 2일까지 공개 모집을 했다. 응모 자격은 협회정관 및 국가대표 선발규정 상의 결격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자, 배구 2급 이상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하고 배구지도경력 최소 5년 보유자였다.

‘대표팀전임감독선발인사위원회’를 설치해 심의 절차를 강화하기도 했다.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심사 및 평가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인사위원회에서 추가 심의 및 논의를 거쳐 전임감독이 선발됐고, 이사회의 최종승인을 받았다.

김호철, 차해원 전임감독이 남녀배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김호철 감독은 2015년 현대캐피탈 감독직을 내려놓은 뒤 2017년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최약체 평가 속에 ‘새로운 얼굴’ 이강원 등을 살리며 월드리그 2그룹 잔류, 목표를 달성했다. 김 감독은 “전임감독직을 맡겨 주신 것은 기쁘게 생각하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전임감독으로서 대표팀 경기력향상에 매진할 것이다. 또 젊은 유망주를 많이 발굴해 한국배구의 기틀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차해원 감독 역시 국내, 해외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도로공사 감독을 거쳐 2002년에는 독일 여자배구대표팀 코치를 맡은 바 있다. 이후 대한항공 코치, 흥국생명 감독, GS칼텍스 수석 코치로 지냈다. 2013년에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차 감독은 “큰 책임감을 느낀다. 전임감독에 걸맞게 대표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수지, 김연경, 김희진
김수지, 김연경, 김희진

 

당장 여자배구대표팀은 4월 소집 예정이다. 여자 대표팀은 올해 그랑프리를 대신해 새롭게 신설된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여자대회를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2018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배구대회,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여자배구대표팀은 2012 런던, 2016 리우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이 목표다. 랭킹 포인트가 걸린 세계선수권대회 중요도가 크다. 4개 대회를 소화해야하는 만큼 전략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남자배구대표팀 역시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남자대회와 2018 AVC컵 남자대회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5월 진천선수촌에 소집된다.

현재 여자배구대표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10위다.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중국(1위), 일본(6위)에 이어 세 번째로 랭킹이 높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태국(16위)이 그 뒤를 추격 중이다. 남자는 이란(8위), 일본(12위), 호주(16위), 중국(20위)에 밀려 21위에 랭크돼있다. 작년에는 4개국에 밀려 세계선수권 본선행에 실패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 위기의 한국 배구대표팀 수장이 된 김호철, 차해원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남자배구대표팀
남자배구대표팀

 

한편 협회는 연맹 지원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 훈련에 8명 내외로 배구 유망주를 포함시키고, 국제대회 참가시 전력분석원과 의무인력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다. 선수단 컨디션 조절 및 경기력 향상이 그 목적이다.

전임감독의 임기는 아시안게임(4년) 단위로 한다. 다만 협회는 단계별 중간평가를 통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1단계는 2018년 3월부터 2018년 국제대회 종료까지, 2단계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다.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중간 평가를 통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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