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한국 남자펜싱이 금빛 질주를 달리고 있다. 에페 대표팀에 이어 사브르 대표팀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대), 김준호(국군체육부대)로 구성된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렸던 2018 국제펜싱연맹 남자 사브르 국제월드컵 단체전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대표팀은 16강에서 중국을 맞아 45-24로 크게 제압한 뒤, 8강에서 만난 독일에 45-44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는 미국을 상대로 45-33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이탈리아를 맞아 45-33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7 헝가리 죄르 국제월드컵대회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단체전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대표팀은 2017-2018시즌 열린 세 대회에서 두 번이나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남자펜싱은 겹경사를 맞았다. 에페 대표팀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에서 열린 월드컵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사브르 대표팀도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 것. 남자 펜싱 대표팀의 금빛 질주로 앞으로 남은 국제펜싱연맹 월드컵대회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의 호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개인전에서는 구본길과 오상욱이 각각 5, 6위를 차지했고, 김정환과 김준호는 17위와 25위를 차지했다. 이어 하한솔(44위), 유규태(55위), 김기원(67위), 황병열(99위)이 그 뒤를 이었다.
사진=대한펜싱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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