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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움티티, 인종차별 발언 듣고 격노…동료 피케가 수습

바르사 움티티, 인종차별 발언 듣고 격노…동료 피케가 수습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2.05 07:41
  • 수정 2018.02.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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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무엘 움티티를 진정시킨 제랄드 피케(사진 중앙)
이날 사무엘 움티티를 진정시킨 제랄드 피케(사진 중앙)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24)가 인종 차별 발언으로 인해 격노했다.

바르사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RCD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바르사는 리그 2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바르사와 이날 상대팀인 에스파뇰은 모두 바르셀로나를 연고지로 하는 팀이다. 지역 라이벌인 두 팀은 감정의 골이 깊다. 두 팀의 대결은 카탈루냐 더비로 불리며 그 치열함이 상상 이상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 사이 감정의 골이 안 좋은 쪽으로 발현됐다. 비 속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치던 양 팀은 경기 막판에 이르러서는 거친 플레이로 서로를 상대했다. 이로 인해 아찔한 장면도 자주 연출됐다.

양 팀 간의 앙화는 경기가 끝나고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같은 날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에스파뇰 공격수 세르지오 가르시아(34)가 경기 직후 움티티를 향해 “Nexxx!”라며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말은 들은 움티티는 격노했다. 매체에 따르면 움티티는 야수 같이 가르시아를 향해 돌진했다. 이 때 움티티의 동료인 제랄드 피케(31)가 이를 막아섰다. 피케는 “진정해 움티티. 가르시아가 곧 사과하러 올 거야”라고 말했다.

움티티와 가르시아 간의 사건은 여기서 일단락됐지만 경기 후 터널에서도 불상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양 팀 선수단과 스태프는 물리적 충돌을 벌인 것은 아니지만, 서로를 향해 고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판인 헤수스 힐 만사노는 경기 보고서에 “경기가 끝난 후 소동이 벌어졌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난 움티티를 막아서는 피케
화난 움티티를 막아서는 피케

사진=뉴시스/AP, 문도 데포르티보 캡처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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