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하오 김연경] 상하이 17년 恨 푼다, 김연경 “우승하고 맛난 거 먹자”
[니하오 김연경] 상하이 17년 恨 푼다, 김연경 “우승하고 맛난 거 먹자”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8.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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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김연경
상하이 김연경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우승하고 맛난 거 먹으러 가자!”

‘걸크러쉬’ 김연경(30,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이 힘찬 출사표를 던졌다.

상하이는 2017-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4강 티켓 확보와 동시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 시즌 최종 6위를 기록했던 상하이가 김연경 합류와 함께 챔피언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바로 직전 ‘강적’ 랴오닝전 3-0 승리의 의미는 크다. 이날 승리로 상하이는 2라운드 1경기를 남겨둔 채 정규리그 1위 확정, 4강 5전 3선승제에서 4위 팀과 맞붙는 유리한 대진까지 얻었다. 아직 4위 팀은 결정되지 않았다.

김연경은 29일 STN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그 초반 분위기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정규리그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기쁨을 전했다.

이어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팀워크가 한층 탄탄해졌다. 우승이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그 어떤 팀보다 자신감, 사기가 모두 최고조였다. 어느 때보다 연습에 집중하면서 팀원들과도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중국리그에 진출한 김연경. 중국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연경은 “리그를 되돌아보면 개막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중국 데뷔전이라 긴장감, 설렘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 더욱이 팬들과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진 경기였기에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날 승리까지 해 더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팀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하이다. 김연경도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 이대로만 간다면 포스트시즌 4강에서도 기대만큼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상하이 김연경
상하이 김연경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 팬들의 응원 목소리도 크다. 김연경도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아무래도 타국에서 좀 외롭고 힘들 때가 있다. 한국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내게 큰 힘이 된다. 동료들도 함께 더 파이팅하게 된다. 상하이 팀의 제3의 선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매 경기 한국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코트 위에서 함께 땀 흘리고 있는 동료들에게 “날 믿고 좋은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매순간 아쉬움이나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승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며 의욕을 불태웠다.

상하이는 2014-15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2015-16시즌 3위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하지만 2000-01시즌 이후 챔피언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올 시즌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김연경을 품은 상하이가 17년의 한을 풀기 위해 나섰다.

사진=피피에이피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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