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안산)=이보미 기자]
“(양)준식이가 키플레이어다.”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승수를 쌓았다. KB손해보험은 25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3-1(22-25, 25-23, 25-21, 25-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알렉스는 블로킹 3개, 서브 2개를 포함해 22점을 터뜨렸다. 2세트부터 코트를 밟은 라이트 강영준도 21점을 선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영준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팀 블로킹에서도 13-6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 후 강영준은 “오전에 서브 연습할 때 처음부터 홈런을 쳤다.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최대한 경기하면서 끌어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나보다는 준식이가 더 키플레이어인 것 같다. 팀 중심을 잡아주는 건 세터다. 난 공을 때리는 공격수일 뿐이다. 세터는 팀을 이끄는 힘이 있어야 한다. 준식이가 더 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세터 양준식은 1세트 시작하자마자 황택의와 교체됐다.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키며 팀 승리를 도왔다. 선발 멤버가 아닌 교체 멤버들이 만들어낸 승리였다.
강영준은 “모든 선수들이 다같이 준비를 한다. 팀이 어려울 때 누군가는 돌파구가 돼야 한다고 감독님이 말하셨다. 선수 모두가 주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힘줘 말했다.
권순찬 감독은 강영준에 대해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전했다. 이에 강영준은 “감독님이 많이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신다. 항상 감사하다. 감독님 믿음에 부응할 수 있도록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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