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안산)=이보미 기자]
“내가 책임질게.”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이 선수들에게 한 말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7일 현대캐피탈전을 끝으로 V-리그 4라운드를 마쳤다.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5라운드 첫 경기 상대인 OK저축은행과 만난다.
시즌 초반에 비해 주춤하고 있는 KB손해보험이다. 권 감독은 올스타브레이크를 활용해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권 감독은 OK저축은행전을 앞두고 “선수들하고 얘기를 했다. 이제 술은 안 먹는다”면서 “일대일로 얘기를 하다보면 선수들이 속에 있는 얘기를 한다. 불안감이 크다. 자신감이 없다는 얘기도 들었다. 지고 있을 때 자기한테 서브를 넣으면 불안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책임질게’라고 말했다. 범실을 해도 괜찮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한테 이겨야 한다는 말보다는 편하게 자신감 있게 그리고 즐기면서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정규리그 막판 봄배구를 향한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KB손해보험은 11승13패(승점 32)로 5위에 랭크돼있다. 3, 4위 대한항공(14승11패)과 한국전력(12승12패)과는 각각 승점 6, 5점 차다.
이에 권 감독은 “차고 올라가면 좋겠지만 순위에 집착하면 선수들이 부담스러워한다. 매 경기 충실히 임하겠다”며 선수들의 부담감을 덜었다.
한편 OK저축은행과의 시즌 전적은 2승2패다. KB손해보험은 지난 OK저축은행전에서 8연패 탈출의 제물이 되기도 했다. 이날 설욕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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