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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의 한국 사랑, 국가대표 이어 코치까지 "한국에서"

라건아의 한국 사랑, 국가대표 이어 코치까지 "한국에서"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1.25 11:58
  • 수정 2018.01.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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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논현)=윤승재 기자]

"한국은 사랑입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메달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6층 Megrez홀에서 특별귀화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라틀리프는 지난 22일 오전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면접 심사를 통과하며 특별 귀화에 성공했다. 법무부는 라틀리프가 KBL에서 이룬 다수의 업적들을 인정하며 라틀리프를 '체육 분야 우수인재'로 선정, 최종 귀화를 승인했다. 

한국이름도 정했다. 라틀리프는 한국 국적과 함께 '라건아'라는 한국 이름으로 개명했다. 자신의 성인 '라'를 딴 뒤, '굳셀 건(健)'과 '아이 아(兒)'를 사용한 '튼튼하고 건강한 이미지'의 이름을 택했다. 흔히 사용되는 '대한건아'의 '건아'의 뜻과도 일맥상통한다. 라틀리프 또한 이름에 만족하며 "내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아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건아는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라건아는 대학 졸업 해인 2012년 바로 한국으로 넘어와 KBL 무대에 섰다. 당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라건아는 외국 무대로 눈을 돌렸고, 그 첫 무대로 한국을 택하며 현재까지 맹활약하고 있다.

라건아는 2012년 KBL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 2014-2015시즌 우승을 이끌었고, 2015년 8월에는 서울 삼성 썬더스로 이적해 현재까지 주전 외국인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는 중이다. 올 시즌에는 치골염으로 한 달 이상 코트에서 이탈했으나, 복귀 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경기 당 평균 23.57점에 14.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맹활약을 펼친 라건아를 향한 팬들의 시선은 달가울 수밖에 없었다. 라건아 또한 한국 농구에 맞게 플레이 스타일을 훈련해 오며 자신을 채찍질했고, 그렇게 KBL 최고의 용병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렇게 라건아에게 한국은 '자신이 잘 아는 무대'이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무대',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무대'가 됐다.

라건아는 "한국은 사랑이다"라고 운을 뗀 뒤, "내가 처음 왔을 때 모든 팬들이 나를 따뜻하게 받아줬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라건아는 "계속 뛰다보니 커리어를 한국에서 모두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국가대표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이제 나를 응원해줬던 팬들에게 메달로서 보답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라건아는 결국 태극마크의 꿈도 이뤘다. 대한민국농구협회(KBA)는 25일 발표한 2018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라틀리프의 이름을 올렸다. 라건아는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오는 2월 23일 홍콩, 26일 뉴질랜드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라건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MC의 소개를 통해 향후에도 KBL 구단 외국인 스태프로 뛸 의향을 밝히면서 한국 무대에서 계속 뛸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논현)=윤승재 기자, KBL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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