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윤승재 기자]
신태용호의 중원 사령관 정우영이 터키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2일 늦은 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터키로 출국했다. 신태용 감독은 국내와 일본, 중국에서 뛰는 24명의 선수들을 소집해 터키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준비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 등 해외파 선수들은 합류하지 않는다.
또한 신태용호는 터키 전지훈련에서 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몰도바(27일‧이하 한국시간)), 자메이카(30일), 라트비아(2월 3일)와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르며 선수들의 전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출국 전 만난 정우영은 "월드컵이 올해로 다가왔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시기라 하루하루를 소중히 하고 싶다"며 "유럽파 선수들이 빠졌지만 남은 국내파와 아시아파 선수들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잘 준비해서 컨디션을 많이 끌어 올리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정우영과의 일문일답.
Q.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한지 얼마 안됐다. 중요한 시기에 대표팀 전지훈련에 가게 됐는데.
A. 일단은 친정팀이기도 하고.. 전지훈련 가고싶다고 팀에 강력히 요청했다. 어려운 상황인데 흔쾌히 들어줘서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다.
Q. 강력하게 요청한 이유가 있나.
A. 당연하다. 월드컵이 얼마 안 남았고. 이번 전지훈련은 너무나도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Q. 동아시아대회 이후 오랜만에 선수들 만났다. 분위기는 어떻나.
A. 분위기는 좋은 것 같다. 선수들이 다들 동계훈련하고 와서 살들이 많이 빠진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에 우승하고 좋은 얼굴로 보게 된 것 같다.
Q. 이번 전지훈련은 훈련의 성격도 있지만 경쟁의 무대의 성격도 강하다. 예전보다 다를텐데.
A. 대표팀은 항상 경쟁이다. 이번에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들어온 것 같은데, 경쟁은 항상 있었다. 선의의 경쟁은 있겠지만 지금은 조직력을 다져야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너무 치열한 경쟁보다는 조직력을 다지는 흐름으로 갈 것 같다.
Q. 동아시아대회에서의 활약으로 경쟁에 자신감이 붙었을 것 같다.
A. 아무래도 작년 마무리를 괜찮게 한 것 같아서 자신감 가지고 올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은 항상 가지려고 하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자신감 가지고 임할 생각이다.
Q. 정우영과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시긴데.
A. 처음이자 마지막인 월드컵이라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생각이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
사진(인천)=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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