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흥부자’ 현대건설 이다영이 올스타전 세리머니상 대신 MVP로 선정됐다.
2014년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오른 이다영. 첫 시즌부터 숨은 끼를 발산했다. 2014-15시즌부터 3시즌 연속 세리머니상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지난 21일 2017-18 V-리그 올스타전에서는 MVP의 영광을 안았다.
이다영은 기자단 투표 결과 총 23표 중 20표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GS칼텍스 강소휘와 듀크, 현대건설 양효진이 각 1표씩 획득했다.
이날 ‘쌍둥이 언니’ 흥국생명 이재영과 한 팀을 이룬 이다영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며 관심이 집중됐다. ‘쌍둥이 자매’의 춤 세리머니도 이슈였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과 함께 한 댄스 세리머니는 물론 이다영 단독 댄스로 올스타전 열기는 뜨거웠다.
이다영은 “오랜만에 재영이랑 맞춰서 부담도 됐고, 설레기도 했다. 프로와서 재영이 스타일이 바뀌어서 어려웠던 것 같다”면서도 “재영이랑 준비한 노래가 나오지 않았다. 흥이 올라왔는데 릴랙스했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신진식 감독과의 커플 댄스에 대해서는 “올스타전밖에 이런 기회가 없다. 감독님도 춤을 잘 추셨다. 이도희 감독님은 처음에 오지 말라고 하셨다. 그래도 우리팀 감독님이라 나오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전부터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과 양효진 모두 “다영이가 준비를 많이 했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세리머니상은 GS칼텍스 듀크가 차지했지만 이다영은 MVP에 만족했다. 남자부 MVP는 우리카드 리베로 정민수가 차지했다. 남녀부 MVP는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이다영은 “내가 왜 받았나 싶다. 올스타전에 나간 것 만으로도 영광이다. 아무래도 MVP가 더 좋은 것 같다. 상금은 내게 투자할 계획이다”며 호쾌하게 웃었다.
끝으로 V-리그 5라운드를 앞두고 이다영은 “정규리그 10경기가 남았다. 더 집중해서 플레이오프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조금만 더 팀이 단단해지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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