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를 챙겼다.

레알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레가네스에 위치한 부타르케에서 열린 2017/18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 1차전 CD 레가네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출사표-"큰 변화 없을 것" 레가네스 가리타노 vs "로테이션 활용한다" 레알 지단

레가네스 아시에르 가리타노 감독은 변화로 인한 혼란을 피할 뜻을 밝혔다. 지난 17일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가리타노는 "상대가 레알이라고 해서 큰 변화를 가져갈 생각은 없다. 지난 16강 2차전 비야레알 CF전 포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할 뜻을 천명했다. 지난 17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단은 "무실점 경기를 원한다. 다만 레가네스전에 로테이션을 적절히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선발 라인업-'굼바우 선발' 레가네스 vs '로테이션' 레알

레가네스의 가리타노 감독은 네레오 샴페인, 디에고 리코, 디미트리 시오바스, 우나이 버스틴자, 티토, 제랄드 굼바우, 루벤 페레스, 하비에르 에라소, 호세 나란호, 하비에르 에라소, 나빌 엘 자르, 클라우디오 보비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포메이션은 4-3-3이지만 수비적인 운용을 가져갔다.

이에 맞서는 레알의 지단 감독은 키코 카시야, 테오 에르난데스, 헤수스 바예호, 라파엘 바란, 다니엘 카르바할, 마르코스 요렌테, 다니엘 세바요스, 마테오 코바시치,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 보르하 마요랄을 선발로 출격시켰다. 레알 역시 4-3-3으로 나섰다.

◇전반전-빈공 속 레알 바예호의 부상

경기 초반 양 팀이 탐색전을 벌였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패스를 돌렸다. 점유율은 레알이 우위에 있었으나 득점을 만드는 것에는 실패했다.

레알 센터백 바예호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경기가 급변했다. 전반 15분 바예호는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했고 곧바로 나초 페르난데스와 교체됐다. 레가네스는 분위기를 잡고 상대를 몰아붙였다. 레알은 전반 22분 바란의 헤더로 반격했지만 뜨고 말았다.

레가네스가 상대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31분 리코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패스했다. 에라소가 중거리슛을 가져갔지만 크로스바 위로 떴다.

레알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전반 33분 코바시치가 페레스에게 압박을 가해 공을 뺏어냈다. 이후 1대1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이에 전반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무기력 레알, 아센시오가 구해내다

후반 들어서도 레가네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9분 리코가 왼쪽 측면에서 뒤쪽으로 패스를 내줬다. 나란호가 이를 잡아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역시 골문을 외면했다.

소강 상태가 계속되던 흐름을 레알이 깼다. 레알은 후반 20분 바스케스의 패스를 받은 아센시오의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골키퍼 샴페인이 잡아냈다.

레알이 후반 23분 루카 모드리치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모드리치는 후반 26분 바스케스에게 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어줬다. 바스케스가 슈팅했으나 샴페인 골키퍼에게 다시 막혔다.

후반 44분 아센시오가 레알을 구해냈다. 테오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아센시오가 돌려놨다. 이에 경기는 1-0 레알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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