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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동갑내기 메드베데프에 3-0 완승…호주 오픈 3R 진출

정현, 동갑내기 메드베데프에 3-0 완승…호주 오픈 3R 진출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1.18 16:17
  • 수정 2018.01.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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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세계랭킹 58위 정현(21)이 호주 오픈 3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8일(한국시간) 호주 맬버른에서 열린 ATP투어 2000시리즈 호주 오픈(총 상금 5,500만 호주 달러.약 463억 원) 단식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53위 다닐 메드베데프(21·러시아)를 만나 3-0(7-6, 6-1, 6-1)  승리를 거뒀다. 

정현은 경기 초반 메드베데프의 강력한 서브에 고전하는 듯 했으나 유연한 리턴 플레이로 우위를 가져오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1세트는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현이 승리했다. 정현은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의 강력한 서브에 맥을 추리지 못했다. 정현은 메드베데프에게 여러 차례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하지만 정현이 타이 브레이크 4-4 상황에서 날린 리턴이 네트 상단을 맞고 속도가 줄어들며 메드베데프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메드베데프의 서비스 기회에서 점수를 만들어낸 정현은 6-4 상황에서 강한 역크로스로 7점을 선취,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정현이 주도했다. 2세트 시작과 함께 체력적으로 급격히 무너진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정현은 첫 서브 에이스를 달성하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여기에 정현의 백핸드 리턴이 빛을 발하며 체력이 떨어진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2세트 6-1 완승을 거뒀다. 

메드베데프는 3쿼터를 앞두고 화장실을 다녀오며 휴식 시간을 길게 가져갔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1게임에서 서브권을 가져온 메드베데프는 강력한 서브로 게임을 가져왔다. 하지만 정현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안정적인 무게 중심을 유지하며 강력한 리턴을 여러 차례 날린 정현은 손쉽게 6점을 가져오며 3세트도 승리, 세트 스코어 3-0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STN DB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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