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RCD 에스파뇰의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52) 감독은 단호했다.
지난 10년 간 리오넬 메시(30)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는 축구계를 양분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최근 10년 간 5개씩 나눠가졌다.
하지만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이 뜰 수는 없는 법이다. 둘 중 누가 더 나은 선수냐에 대한 질문이 축구계 유명 인사들에게 쏟아졌다. 질문을 받은 이들은 각자의 근거를 달아 답을 했다. 지난 16일 RCD 에스파뇰의 감독인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도 이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16일 키케는 “둘 중 누가 더 나은 선수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키케의 답변은 확고했다. 키케는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
키케는 “누구도 메시를 따라갈 수 없다. 메시는 역대 최고의 선수다”라고 치켜올렸다.
이어 키케는 메시가 역대 최고의 실력에 더해 눈을 호강시키는 플레이까지 한다고 평가했다. 키케는 “운동 선수들 중 극히 일부만이 나로 하여금 그들의 플레이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축구에서는 호나우두, 디에고 마라도나 등이 그런 범주의 선수다. 농구에서는 마이클 조던을 들 수 있다. 메시 역시 이 범주에 포함된다”라고 전했다.
키케는 호날두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키케는 “호날두도 축구 역사상 10위 권 안에 드는 훌륭한 선수다. 또한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키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세계 최고의 선수냐는 명제는 토론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메시가 우위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흥미로운 것은 키케가 메시에게 호의적인 이야기를 할 만한 이유가 전혀 없음에도 그를 칭찬했다는 것이다. 키케는 메시의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서 현역 생활을 보냈다. 감독 생활 역시 바르사와 사이가 좋지 않은 레알, 에스파뇰 감독직 등을 맡았다. 키케는 메시를 칭찬할 이유가 없음에도 그의 손을 들어줬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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