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열혈팬으로부터 배구발전 기부금 1억 원을 받았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 감독의 열렬한 팬이자 만 90세의 독지가인 신지원씨가 최 감독에게 배구발전을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신씨의 뜻을 살려 기부금 전액을 천안 소재 유소년 배구선수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최태웅 감독의 선수 시절부터 열렬한 팬이었던 신 씨는 지난 5일 천안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배구단의 복합베이스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를 찾아 기부금 전달 의사를 밝혔다.
신씨는 "최태웅 감독의 오랜 팬으로, 최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의 경기와 배구 발전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활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며 "최 감독의 선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기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최태웅 감독은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고 유소년 배구육성 장학금에 사재를 출연하는 등 한국 배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최 감독은 "오랫동안 응원해주신 것만 해도 너무나 감사한 일인데, 이런 뜻 깊은 기부까지 해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할머님께서 기부해주신 금액은 구단과 함께 어린 배구 꿈나무들을 돕는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은 17일 홈 경기에 신지원 할머니를 초청,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또한 최태웅 감독은 신 할머니의 기부금을 연고지인 천안 소재 남녀 유소년 배구선수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구단은 신지원 할머니와 가족들에게 홈/어웨이 VIP석 평생 무료입장권과 현대캐피탈 배구단의 홈경기장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 지정석을 마련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홈경기장에서 배구발전을 위한 기부를 기리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기부자를 기념하는 패널도 제작해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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