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프리뷰] 삼성생명vsKB, 분위기 반전 절실한 양 팀의 맞대결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양 팀의 맞대결이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청주 KB스타즈 17일 오후 7시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2017-2018시즌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1월 3경기 모두 잡아내며 살아나는 듯 했던 삼성생명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경기인 8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전과 12일 아산 우리은행 위비전에서 내리 패했다. 2연패다.

삼성생명으로서는 토마스에 득점이 집중되는 것이 올 시즌 고민이다. 특히 지난 8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전에서는 토마스가 40득점을 올렸다. 이는 이날 팀 득점의 56%(40/71)에 해당했다. 팀에 좋은 지표는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토마스의 부담을 경감시켜줘야한다.

3점슛에서 난조를 보이는 것도 고민거리다. 삼성생명은 직전 경기 우리은행전에서 15개의 3점슛을 던졌다. 하지만 김한별의 3점슛 하나만이 림 안으로 꽂혔을 뿐 나머지 14개가 빗나갔다. 6%의 성공률. 더구나 상대팀 KB는 골밑에 강점을 가진 팀이기에 외곽에서 득점이 나와야한다. 이 부분의 개선이 없다면 승리도 없다.

삼성생명은 때문에 박하나의 활약을 기대한다. 박하나는 최근 경기에서 7득점, 16득점, 10득점으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KB전에서 박하나가 외곽슛을 포함해 득점에 참여해준다면 삼성생명에 승산이 있다. 하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승리는 어렵다.

원정팀 KB 역시 최근 흐름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KB는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1위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승차도 2.5경기로 벌어진 상태다.

KB는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악재도 겪고 있다. KB의 핵심 중 한 명인 강아정은 지난 28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전 이후 발목 부상으로 4경기 후 직전 경기에 겨우 복귀했다. 외국인 센터 다미리스 단타스는 발목 부상으로 10일 부천 KEB하나은행전부터 결장 중이다.

이로 인해 남은 선수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팀의 기둥인 박지수는 17일까지 경기당 36분 34초라는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주전 포인트 가드 심성영 역시 33분 21초를 뛰는 등 전체적으로 주전 선수들의 경기 출전 시간이 많다.

어려운 상황에서 KB는 김보미가 활로를 뚫어주기를 기대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결혼을 통해 안정감을 찾은 김보미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활약하고 있다. 특히 득점의 경우 직전 시즌 경기당 3.4득점에서 올 시즌 17일까지 7.7득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위기의 상황 득점이 필요한 KB 입장에서 이날 김보미가 활약한다면 승리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다.

◇올 시즌 맞대결 경기 결과

청주 KB스타즈 79-63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KB 승, 청주체육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73-83 청주 KB스타즈 (KB 승, 용인 실내체육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60-79 청주 KB스타즈 (KB 승, 용인 실내체육관)

청주 KB스타즈 74-81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삼성생명 승, 청주체육관)

◇예상 선발 라인업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 김한별, 박하나, 고아라, 엘리샤 토마스, 배혜윤

청주 KB스타즈 - 심성영, 김보미, 모니크 커리, 김민정, 박지수

◇주요 결장 예상자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 無

청주 KB스타즈 - 다미리스 단타스(발목 부상)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