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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메시지를 던졌다, 선수들이 눈치껏 응할 차례다

감독은 메시지를 던졌다, 선수들이 눈치껏 응할 차례다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8.01.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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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터키 전지훈련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신태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터키 전지훈련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분명하고 정확하게 던졌다.

이제는 선수들이 눈치껏 응할 차례다. 신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2월 터키 전지훈련에 나설 총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국내와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을 소집했다. 손준호(전북)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상주) 등의 합류가 눈에 띈다. 신 감독의 의중이 드러난 발탁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를 중점으로 두고 선발했다.

신 감독은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 할 것을 예고했는데, 김영권의 재발탁도 고려한 것이다. 최근 J리그로 이적한 이정협이 빠진 경우도 신 감독의 경고성 메시지로 보인다. 신 감독은 “메시지는 남겼다.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적응하면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을 강조하겠다”고 분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정협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서는 “윤일록은 명단에 넣고자 했으나 이적을 했고, 정우영(빗셀고베)도 소속팀에서 전지훈련을 가야한다고 했다”면서 “이정협은 내가 어느 정도 봤기에 다른 선수를 좀 더 보고 싶었다”고 최근 대표팀에서의 부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이 던진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경기력이다. 유럽 무대를 정리하고 돌아온 박주호(울산)와 홍정호(전북)의 경우다. 박주호와 홍정호는 전 소속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해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황이다. 월드컵을 5개월여 앞두고 K리그로 돌아왔으나, 신 감독의 마음을 잡기에는 보여준 것이 없다. 신 감독은 “두 선수는 좋은 선수이다.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가 대표팀에 뽑히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름과 팀으로 대표팀에 뽑힐 것이라는 생각은 없어야 한다”고 대표팀 발탁 기준에 대한 선을 확실히 그었다. 

◇터키 전지훈련 대표팀 명단(24명)

▲GK=김승규(빗셀고베) 조현우(대구FC) 김동준(성남FC)
▲DF=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김진수(전북현대) 고요한(FC서울) 홍철(상주상무), 최철순 김민재(이상 전북현대) 윤영선(상주상무) 정승현(사간도스)
▲MF=이근호(강원FC) 이재성(전북현대) 정우영(빗셀고베) 이승기(전북현대) 김태환(상주상무) 이창민(제주유나이티드) 김승대(포항스틸러스) 이찬동(제주유나이티드) 김성준(FC서울) 손준호(전북현대) 
▲FW=김신욱(전북현대) 진성욱(제주유나이티드)
 

사진=KFA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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