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남-홍정호 형제, 전북에서 뭉쳤다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전북 현대모터스가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홍정호(28)의 임대 영입을 확정지었다.

전북은 14일 “장쑤 쑤닝(중국)에서 뛰고 있는 홍정호를 1년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전북은 김진수-김민재-홍정호-최철순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최강 수비진을 자랑하게 됐다.

홍정호는 2010년 제주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그해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한국축구의 대표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2013년 독일 분데스리가 FC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해 3년간 활약하며 2014년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016년에는 당시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장쑤 쑤닝으로 팀을 이적해 선수 경력을 이어갔다.

홍정호는 “K리그 최고의 팀인 전북에 입단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다”며 “팀이 K리그와 ACL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좋은 기량을 가진 훌륭한 선수다”라며 “전지훈련을 통해 팀에 완전히 녹아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친형인 홍정남이 골문을 지키고 홍정호가 중앙 수비수로 나서 형제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전북현대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unigun89@stnsports.co.kr

윤승재 기자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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