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에게서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레알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비야레알 CF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레알은 리그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레알은 경기전까지 리그 17경기에서 9승 5무 3패로 부진했다. 더구나 직전 라운드인 18라운드 셀타 비고전 무승부로 10년 만에 리그 원정 4경기 무승이라는 불명예를 썼고,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는 하부 리그 누만시아와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승리로 반등을 꾀했다.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총력전을 펼쳤다. 케일러 나바스, 마르셀루, 라파엘 바란, 나초 페르난데스, 다니 카르바할,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이스코 알라르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포메이션은 4-1-2-1-2를 구사했다. 특히 투톱 중 한 명으로 출전한 호날두의 임무가 막중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 29분 루카 모드리치의 전진 패스로 인해 호날두가 1대1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호날두의 슈팅이 골 포스트 옆으로 빗나가며 기회가 무산됐다.

이후에도 호날두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44분 가레스 베일이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열었다. 이스코 알라르콘가 중앙으로 크로스했다. 골문 앞에서 호날두가 슈팅했으나 골키퍼 세르히오 아센호에게 막혔다. 이에 전반이 0-0으로 종료됐고 흐름을 타지 못한 레알은 후반 42분 파블로 포르날스에게 실점하며 패배했다.

올 시즌 호날두는 13경기에 나섰지만 단 4골에 불과하다. 경기전까지 슈팅 대비 골 전환율이 5%(4/83)에 이를 정도로 처참한 기록만을 보였다. 이제 슈팅 대비 골 전환율은 4%(4/96)까지 떨어졌다. 팬들이 기억하는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한 득점의 달인인 호날두다. 하지만 현재 호날두는 이전의 호날두와는 너무도 거리가 있어 보인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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