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리그가 실패작으로 끝날 건지 성공적으로 끝날건지 10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단언했다. 대한항공은 2017-2018 V-리그 4라운드를 3승3패로 마쳤다. 13일 현대캐피탈전에서 1-3으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매서운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4세트 9-20에서도 황승빈, 정지석 서브에 힘입어 22-24로 맹추격했다.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은 22, 16점으로 분전했다.
4라운드를 마친 대한항공은 오는 24일 삼성화재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5라운드에 돌입한다. 약 열흘의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경기 후 박기원 감독은 “4라운드 팀 운영에 관한 계획 수정이 많았다. 체력 문제가 있었다. 선수들이 지금까지도 잘 버텨서 고맙지만 모자란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절함 그리고 자존심을 걸고 10일간 얼마만큼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다를 것 같다. 우리 계획대로 끌고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썼다. 그는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비장함을 드러냈다.
이날 패한 대한항공은 13승11패(승점 35)로 3위에 머물렀다. 4, 5위 한국전력(승점 34), KB손해보험(승점 32)이 추격하고 있는 상황. 대한항공이 5, 6라운드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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