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상대를 4위로 끌어내릴까?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2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2017-2018시즌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우리은행은 선두 수성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삼성생명도 현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공동 3위를 달리고 있기에 패배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먼저 홈팀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의 위용을 되찾았다. 지난 시즌 ‘94.3%라는 압도적인 승률로 정규 리그를 우승한 우리은행은 챔프전도 3전 3승을 기록, 통합 우승을 이뤘다. 올 시즌 첫 2경기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휘청인 우리은행이지만 시즌이 거듭될 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승 4패 2위와 1경기 차 1위를 질주 중이다.
직전 경기 승리도 고무적이다. 우리은행은 직전 경기에서 2위 청주 KB스타즈와 맞대결을 펼쳤다. 만만치 않은 기세의 KB인데다 원정 경기라 부담이 많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외국인 센터 나탈리 어천와의 최근 컨디션이 좋은 것도 호재다. 어천와는 올 시즌 초반 우리은행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헤맸다. 하지만 점차 팀에 녹아들더니 지난 KB전에서는 24득점을 쓸어담으며 수훈 선수가 됐다. 위성우 감독으로서는 미소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정은의 활약이 중요하다. 우리은행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 스코어러인 엘리샤 토마스를 봉쇄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정은이 토마스를 막을 가능성이 높다. 김정은이 상대를 묶고 자신의 득점을 폭발시킬 수 있냐에 승부가 달렸다.
삼성생명의 경우도 최근 기세가 나쁘지 않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다. 직전 경기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전에서 패하며 연승이 끊겼지만, 지난 29일 구리 KDB생명 위너스전 승리 이후 3연승을 달린 바 있다.
삼성생명은 경기전 지난 5일의 맞대결 기억을 상기해야한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전패를 기록 중이었지만, 이날 승리를 챙겼다. 이날 엘리샤 토마스, 김한별, 고아라의 빠른 속공이 빛을 발했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삼성생명 특유의 속공이 나와줘야한다.
다만 득점포가 엘리샤 토마스에 집중되는 점은 개선해야할 사항이다. 토마스는 직전 경기 신한은행전에서 40득점을 올렸다. 이는 이날 팀 득점의 56%(40/71)에 해당했다. 토마스 이 외에도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삼성생명으로서는 박하나의 활약이 필요하다. 박하나는 올 시즌 경기당 13.2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생명의 스코어러 중 한 명이다. 박하나가 토마스의 부담을 줄여줘야 삼성생명의 승산이 있다.
◇올 시즌 맞대결 경기 결과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65-79 아산 우리은행 위비 (우리은행 승, 용인 실내체육관)
아산 우리은행 위비 78-65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우리은행 승, 아산 이순신체육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61-79 아산 우리은행 위비 (우리은행 승, 용인 실내체육관)
아산 우리은행 위비 72-76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삼성생명 승, 아산 이순신체육관)
◇예상 선발 라인업
아산 우리은행 위비 - 박혜진, 임영희, 최은실, 김정은, 나탈리 어천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 김한별, 박하나, 고아라, 엘리샤 토마스, 배혜윤
◇주요 결장 예상자
아산 우리은행 위비 - 無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 無
사진=WKBL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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