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화성)=이보미 기자]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V-리그 후반기로 들어서면서 안정 궤도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오후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3-0(25-21, 25-16, 25-23) 완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희진과 메디는 23, 19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KGC인삼공사전은 지난달 26일 2대3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이었다. 최근 KGC인삼공사는 ‘이적생’ 채선아, 고민지를 선발로 기용하며 빠른 공격을 펼쳤다. 6연패 후 2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 전환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을 넘지는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시작부터 위협적인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특히 김희진은 2세트 3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는 등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매끄러운 연결이 어려웠고, 기다리고 있는 상대 블로킹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김희진은 서브와 블로킹으로만 5, 3점을 기록했다.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했다. 덕분에 IBK기업은행은 5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은 지난 우승 멤버인 세터 김사니(은퇴), 레프트 박정아(도로공사), 리베로 남지연(흥국생명), 센터 김유리(GS칼텍스)가 팀을 떠났다. 이에 세터 염혜선, 센터 김수지, 레프트 고예림과 함께 새 시작을 알렸다.
출발은 불안했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슬로우 스타터’라 불리는 IBK기업은행이 주전 멤버들까지 대거 교체되면서 고전한 것. 지난 시즌 이정철 감독은 "팀 창단 이래 가장 힘든 시즌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고민은 더욱 깊었다. 그것도 잠시 서서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IBK기업은행이다. 막강한 공격력은 물론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보이고 있다.
이정철 감독도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시작을 했다. 코트 안에서 피부로 느끼는 소통이 덜 됐기 때문에 경기 불안이 지속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리가 잡히고 있다. 안정감이 생기면서 편안해진 것 같다”며 견고해진 조직력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앞서 선두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도 “우리가 지금 1위에 있지만 IBK기업은행이 굉장히 좋아졌다. 선수들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최상의 방법은 우리가 IBK기업은행을 이기는 것이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무서운 기세로 반등에 성공한 IBK기업은행. 선두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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