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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귀환’ 박병호, 그래도 홈런왕이 돌아왔다

‘초라한 귀환’ 박병호, 그래도 홈런왕이 돌아왔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1.10 10:03
  • 수정 2018.01.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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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박병호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홈런왕이 돌아왔다. 

박병호(31)는 지난 9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복귀 기자회견을 가지며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로의 귀환을 알렸다. 

박병호는 지난 2015년 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다. 2016년 4월부터 6월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경기했다. 지만 62경기에서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후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그는 빅리그 재입성을 노렸으나 실패했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9일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하려고 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의 생활이 창피하지만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이 있는 상태에서 이장석 대표님의 전화를 받았다. 바로 답변을 하지 못하고 많이 고민했다. 결심한 것은 다시 즐겁게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며 한국 복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비록 메이저리그에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초라하게 귀환했지만 넥센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다. 박병호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특히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했다. 4년 연속 홈런왕은 사상 최초다. 2012년 31개, 2013년 37개의 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52, 5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가 이전과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넥센에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넥센은 타선에는 이정후, 서건창 등 좋은 타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한 방’ 있는 홈런 타자가 그리웠던 것도 사실이다. 박병호가 이를 메워준다면 넥센은 다가오는 시즌 호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박병호 역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병호는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 한국 선수 중 최정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많은 홈런을 치고 많이 노력했다. 올 시즌에는 거기에 나도 합류해서 많은 홈런으로 팬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큰 꿈을 가지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응원해준 분들이 많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실망도 많이 하고 환영받으면서 복귀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다 받아들이겠다. 넥센의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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