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그야말로 우리카드 복덩이다. V-리그 2년차 외국인 선수 파다르(헝가리)가 완성형 외인으로 진화 중이다.
1996년생 파다르는 2016-17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5순위 지명으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197cm 파다르는 파워 넘치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한국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우리카드는 올해 파다르와 재계약을 했다. 다시 한 번 ‘장충의 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올 시즌 역시 파다르의 존재감은 크다. 공격뿐만 아니다. 서브와 블로킹도 무기로 장착했다. 팔방미인 파다르다.
지난 9월 KOVO컵부터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파다르는 6연속 서브 득점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V-리그에서도 어느덧 트리플크라운만 6차례 달성했다.
지난 2일 OK저축은행전에서는 1, 2세트 후반 결정적인 순간 서브로 상대를 괴롭히며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기도 했다. ‘적장’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도 “파다르 서브에 당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파다르는 “서브 토스가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높게 던져놓고 따라가려고 한다. 공을 4번 튕긴 뒤에 서브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블로킹에서도 달라졌다. 파다르는 “이전에는 점프나 팔로만 블로킹을 하려고 했다. 지금은 발 스텝으로 쫓아가서 블로킹을 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오늘도 완전한 점프가 나오지 않았지만 잘 따라가다보니 유효 블로킹 후 수비로 연결됐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파다르다. 그 역시 인정했다. 파다르는 “블로킹 부분이나 서브를 일정하게 때릴 수 있는 능력이 좋아졌다. 타점도 더 높게 잡을 수 있다. 수비도 훈련을 많이 하기 때문에 늘었다”면서 “작년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됐다. 적응이 돼 한결 수월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재 파다르는 21경기 84세트 출전, 607득점으로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어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20경기 82세트를 치르는 동안 528점을 기록하며 2위에 랭크돼있다. 아울러 파다르는 공격 성공률 54.43%로 공격 종합 2위, 서브 2위도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해외 구단에서도 파다르를 눈독 들이고 있다. 한국에서 절정의 기량을 드러내고 있는 파다르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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