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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DNA’ 심은 이호건의 배짱 토스, 한국전력의 숨은 힘

‘우승 DNA’ 심은 이호건의 배짱 토스, 한국전력의 숨은 힘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12.29 04:58
  • 수정 2017.12.2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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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건
이호건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전력 신인 세터 이호건이 프로 무대에서 겁 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1996년생 이호건(187cm)은 2017년 V-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 지명을 받고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인하대 3학년 재학 중에 일찌감치 프로 문을 두드렸다. 한국전력은 시즌을 앞두고 강민웅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세터 수혈에 나섰고, 김철수 감독은 이호건의 손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2017-18시즌 V-리그 2라운드 도중 이호건을 선발로 기용했다. 서재덕의 부상 공백 후 4연패로 고전하던 한국전력. 이호건과 호흡을 맞추면서 마침내 2라운드 2연승을 질주했다.

프로에서의 첫 승리 후 이호건도 자신감이 올랐다. 최근에는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우리카드를 차례대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3연승을 기록했다.

서재덕, 윤봉우, 김인혁이 빠진 가운데 잇몸으로 버틴 한국전력이다. 김철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잘 버티고 있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특히 코트 위 팀을 지휘하고 있는 막내 이호건은 한국전력의 숨은 힘이다. 센터 이재목, 안우재 공격을 활용하는 동시에 쌍포 펠리페와 전광인 공격을 살리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 중앙 공격을 성공시키며 상대 허를 찌르기도 했다.

이호건은 “일단 공격수들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게 올리는 것이 첫 번째다. 공격수들을 믿고 올린다. 형들도 잘 때려준다”면서 “공격수가 못 때리거나 블로킹에 걸리면 뚫을 때까지 계속 준 적도 있다. 이건 고치려고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과감하고 배포가 좋은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님이 롤모델이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호건에 대해 “배포가 대단하다. 속공을 잘 아는 세터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 과감하게 믿고 속공 토스를 올려주고 있다. 서브도 좋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호건
이호건

 

영생고 출신 이호건은 2015년 인하대 새내기 때부터 주전 세터로 자리 잡았다. 당시 황승빈(대한항공)이 프로로 진출하면서 이호건이 그 공백을 메웠다. 이호건은 2015년 나경복(우리카드), 황두연(KB손해보험) 등과 함께 김요한(OK저축은행)-유광우(우리카드) 시절 이후 9년 만에 인하대 전관왕을 이끌기도 했다.

2016년에도 김성민(대한항공), 차영석(현대캐피탈), 차지환(OK저축은행) 등과 조화를 이루며 인하대의 대학배구리그 3년 연속 우승을 일궜다. 올해 대학배구리그에서는 홍익대에 왕좌를 뺏겼지만 해남, 제천대회에 이어 전국체전 정상에 오르며 3관왕을 달성했다. ‘우승 DNA’를 심은 이호건이다.

한국전력은 현재 9승10패(승점 29)로 4위에 위치하고 있다. 3위 대한항공과는 승점 1점 차다. 부상 악재 속 선전을 펼치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이고 있는 이호건. 올 시즌 유력한 신인상 후보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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