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리버풀 FC의 위르겐 클롭(50) 감독이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리버풀이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의 영입을 발표했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샘프턴 FC와 반 다이크 영입에 합의했다. 반 다이크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1월 1일부로 팀에 바로 합류하게 될 것이다. 등번호는 4번으로 정해졌다”라고 전했다. 이후 리버풀 전문 매체 <리버풀 에코>는 "계약 기간이 4년 반이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올 여름 이적시장부터 반 다이크의 영입을 염원했다. 하지만 팀의 핵심을 잃기 원치 않았던 사우샘프턴과 합의에 실패했다. 리버풀이 여름 이적시장 내내 반 다이크 영입을 위해 노력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하지만 클롭은 반 다이크만을 바라봤다. 팀은 센터백 영입일 절실하게 필요했지만 반 다이크만 고집했다. 결국 리버풀은 수비 보강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새 시즌을 맞이했다.
이는 수비 불안으로 이어졌다. 조엘 마팁만이 제 몫을 해줬을 뿐 데얀 로브렌과 라그나르 클라반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로브렌의 경우 지난 16라운드 에버턴 FC와의 라이벌전에서 PK를 내주는 등 실수를 거듭했다. 팬들의 원성도 잦아졌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겨울 이적시장에 반 다이크를 품에 안을 수 있게 됐다.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이적료가 7,500만 파운드에 이를 정도로 고액이다. 리버풀이 수비 강화를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비싼 지출이지만 반 다이크 영입은 수비 강화라는 확실한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 다이크는 사우샘프턴은 물론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호재다. 겨울에 영입되는 선수의 경우, 이전 팀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뛴 선수가 많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지 않았다. 반 다이크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팀의 수비에 큰 힘이 되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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