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현대건설이 도로공사 9연승을 가로막았다.

현대건설은 27일 오후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도로공사 원정 경기에서 3-1(25-23, 25-14, 23-25, 25-1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엘리자베스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7점을 선사했다. 황연주와 황민경도 14, 13점을 올렸고, 양효진과 김세영도 10, 9점을 터뜨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지난 3라운드 대결에서 1-3 패배를 당해던 현대건설이 4라운드 설욕에 성공했다.

승점 3점을 챙긴 현대건설은 10승6패(승점 30)로 2위 기록, 선두 도로공사(11승5패, 승점 34)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1세트 현대건설이 먼저 황민경 서브와에 이은 김세영 연속 블로킹으로 흐름을 잡았다. 상대 배유나와 이바나 공격을 가로막았다. 이후에도 엘리자베스 서브 타임에 양효진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17-12, 19-14로 앞서갔다. 도로공사는 20-21로 맹추격했지만 엘리자베스 백어택을 막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15-12에서 양효진 서브를 무기로 20-12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여유롭게 2세트마저 챙겼다.

3세트 도로공사의 반격이 매서웠다. 6-10 이후 이바나, 문정원이 공격 득점을 올렸고, 긴 랠리 끝에 정대영이 엘리자베스 공격을 차단하며 13-13 균형을 맞췄다. 23-23 이후 박정아 공격, 이바나 블로킹으로 먼저 25점을 찍었다.

4세트 역시 현대건설 황민경 서브와 김세영 블로킹은 위협적이었다. 엘리자베스도 이바나 공격을 막아내며 15-7 리드를 이끌었다. 이에 질세라 도로공사는 끈질긴 수비로 득점을 쌓아갔다. 이후 상대 엘리자베스 범실을 틈 타 15-19로 추격했다. 황민경 연속 득점으로 상대 추격을 따돌린 현대건설이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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