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김연경(29)이 뛰고 있는 중국여자배구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가 B조 선두로 조별예선을 마무리 지었다.
상하이는 26일 오후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지보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조별예선 B조 최종전에서 산둥과 격돌했다. 결과는 3-0(25-12, 25-16, 25-20) 완승이었다.
앞서 김연경은 지난 13일 약팀 허베이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팀은 승수를 쌓으면서 톈진의 추격을 뿌리치고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었다.
김연경은 허베이, 산둥전을 앞두고 “남은 경기 이겨서 조 1위로 예선 마무리하는 것이 1차 목표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바람대로 이뤄졌다.
김연경은 조별예선 12번째 경기인 이날 산둥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6점 활약을 펼쳤다. 장레이와 장이찬도 17, 13점을 터뜨렸고, 센터 마윤웬도 10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하이는 팀 서브와 블로킹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1세트부터 상하이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했다. 산둥은 1세트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상하이가 10-8 이후 김연경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순식간에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초반에도 8-8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산둥이 9-8로 역전하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12-12 균형을 맞춘 상하이. 장이찬, 장레이, 김연경 득점에 힘입어 17-14로 앞서갔다. 상하이가 먼저 25점을 찍었다.
상하이는 11승1패(승점 32)로 조별예선을 마쳤다. B조 7개 팀 중 조 1위를 차지하며 A, B조 상위 4개 팀만이 오르는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톈진, 저장, 베이징과 함께 한다.
반면 산둥은 5승7패(승점 16)로 B조 5위를 차지했다. 4위 진입에 실패한 산둥은 9~14위전 결정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PPAP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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