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OK저축은행이 9경기 만에 승수를 쌓았다. 8연패 악몽의 마침표를 찍었다.
OK저축은행은 26일 오후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 원정 경기에서 3-1(34-32, 15-25, 25-19, 25-23)로 이겼다.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달콤한 승리였다.
송명근은 이날 결장했다. 마르코가 선발로 나섰지만 1~3세트 출전에 그쳤다. 이날 마르코는 14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10개였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차지환을 먼저 투입했지만 흔들렸다. 이시몬이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조재성은 4세트 마르코 대신 투입됐다. 4세트 상대 블로킹을 뚫으며 맹공을 퍼부었다. OK저축은행이 4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세트까지 공격 부담이 컸던 송희채도 한숨 돌렸다.
조재성은 이날 서브 2개를 포함해 총 10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7.14%였다. 범실은 3개에 그쳤다. 송희채와 김요한도 17, 11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의 쌍포를 이뤄야 할 송명근, 마르코가 모두 코트 밖으로 나온 상황에서 조재성이 주포로서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193cm의 왼손잡이 라이트 조재성은 2016-17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고 OK저축은행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에도 팀 내 줄부상으로 인해 틈틈이 코트를 밟고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은 외국인 선수들을 대신해 코트를 밟았다. 지난 한국전력전에서도 19점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아울러 세터 이민규도 이 악물었다. 송명근, 마르코가 없는 가운데 조재성, 송희채, 김요한을 적극 활용했다. 이날 블로킹 6개,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7점을 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 초반 고전하던 이민규는 결국 머리를 짧게 자르고 등장했다. 이후 팀 중심을 잡았다. 공격수 살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좀처럼 승리는 따라오지 않았다.
마침내 OK저축은행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11월 21일 2라운드 대한항공전 3-1 승리 이후 모처럼 웃었다.
마르코는 12월 팀에 합류한 뒤 한국에서의 첫 승리를 만끽했다.
시즌 5승째를 신고한 OK저축은행. 5승14패(승점 17)로 6위 우리카드와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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