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레프트 천국'이라 불리는 IBK기업은행이 26일 KGC인삼공사와 3대2 트레이드를 통해 레프트 자원 최수빈(23)과 박세윤(20)을 수혈했다. IBK기업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팀의 분위기 쇄신 및 비주전 선수의 출전기회 확대 차원"에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는데, 최수빈과 박세윤의 합류로 레프트 자원들의 주전 무한경쟁에 돌입하는 형색이다.
IBK기업은행은 '2년차' 외국인 선수 메디(24·미국)와 김미연(24)에 올 시즌 FA 보상선수로 팀에 합류한 고예림(24) 등 기존 3명에 주전급 ‘즉시 전력감’ 최수빈이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드래프트 2라운드 5위로 프로무대에 진입한 박세윤은 팀 내 4~5번째 백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코트에 뛰는 레프트 자원은 메디-고예림-최수빈으로 압축된다. 메디는 부상 등 큰 이변이 없는 한 레프트 주전 한 자리가 고정된 가운데, 고예림과 최수빈이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김미연은 라이트와 센터에서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김희진(26)이 센터로 옮기는 전술에 라이트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고예림과 최수빈이 ‘제2의 레프트’ 자리를 놓고 싸우는 경쟁이 그려진다. 현재 단순 기록 수치상과 팀 공헌 등 고예림이 앞서는 상황이다. 고예림은 올 시즌 15경기 출전해 159득점 공격성공율 33.42%를 차지한다. 수비적인 리시브와 디그도 크게 향상됐다. 리시브는 세트 평균 2.508개의 성공률을 보이고, 디그는 2.869개로 안정적이다.
특히 리시브는 전체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인데, 상위 10위권 내 레프트 자원으로만 압축하면 문정원(1위·한국도로공사) 이재영(2위·흥국생명) 황민경(5위·현대건설) 메디(6위)에 이어 5위다. 팀에서 메디와 역할 분담이 확실히 되는 대목이다. 반면에 최수빈은 올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12년 프로에 입성한 후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이 물음표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한송이에 밀려 공격성공율은 20%대(21.26%)에 머무르고 있다. 리시브도 고예림과 비교해 세트 평균 1.596으로 차이를 보인다. 더해 김미연까지 공격적으로 경쟁에 합류할 경우, 주전 경쟁은 심화될 것이 확실하다.
사진=KOVO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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