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여자배구 자유계약(FA) 박정아(24·한국도로공사) 보상선수로 김천에서 화성에 집을 옮긴 고예림(23·IBK기업은행)이 한 층 더 성장하는 길에 올라섰다. 고예림은 우승청부사로 불리는 이정철 감독의 혹독한 지도아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3년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고예림은 줄곧 백업 멤버로 시간을 보내다가 지난해 비로소 빛을 보기 시작했다. 훈련의 결과는 수치로 나타났다. 29경기 출장해 276득점 공격성공율 34.98%를 올렸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리시브는 세트 평균 2.147, 수비 디그도 세트 평균 2.686개로 안정적이었다.
올 시즌에는 리그 반환점 3라운드를 마친 기록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웃도는 수치다. 팀의 레프트 주전으로 15경기 전 경기 출전했다. 공격성공율은 33.42%, 오픈 찬스에서는 30.80%의 성공률을 올려 리그 전체 9위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레프트의 숙명인 리시브는 세트 평균 2.508로 전체 8위에 해당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고예림은 2018년(무술년)을 맞아 STN스포츠로 보낸 신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뜻 깊은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은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에서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지난 시즌을 회고했다.
새로운 팀에서의 목표도 밝혔다. 고예림은 “(박)정아 언니 보상선수로 IBK기업은행으로 오게 됐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팀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개인적인 목표는 리그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는 것, 또한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 그 이상”이라며 “훈련할 때나 경기할 때 팬들이 있어 힘이 난다. 내년에도 IBK기업은행과 여자배구 많은 사랑 부탁한다”는 신년 인사를 남겼다.
V리그 여자부 3위 IBK기업은행은 내년 1월 1일 새해 첫 날 화성실내체육관에서 2위 현대건설과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KOVO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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