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IBK기업은행 메디의 어깨가 무겁다.
IBK기업은행은 24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 원정 경기에서 3-1(25-19, 25-20, 23-25, 25-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3세트 알레나 공격에 고전하며 주춤했다. 16-20으로 끌려갔다. 이내 김현지 서브 타임에 23-23 균형을 맞췄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메디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32점을 올렸고, 김희진과 고예림도 20, 15점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9승6패(승점 26)로 3위 기록, 2위 현대건설(9승6패, 승점 27)을 맹추격했다.
하지만 메디 의존도가 높았다. 메디가 흔들리는 세트에는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3세트에서도 메디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면서 주춤했다. 4세트 김희진, 고예림이 메디의 짐을 덜며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메디는 1세트 47.06%의 공격 점유율로 10점을 선사했다. 김희진이 29.41%의 공격 점유율로 6점을 기록했다. 3세트 메디의 공격 점유율은 44%, 7점을 올렸지만 공격 효율이 9.09%로 떨어졌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에도 KGC인삼공사는 메디 공격만 견제를 했다. 18-18에서 고비를 넘긴 IBK기업은행이 우여곡절 끝에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메디는 14경기 57세트 출전, 392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은 41.4%, 성공률은 42.4%였다. 이바나(도로공사), 알레나(KGC인삼공사)를 제치고 득점 1위, 공격종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뿐만 아니다. 레프트 메디가 차지하는 리시브 비중도 상당하다.
메디의 올 시즌 리시브 점유율은 34.8%, 성공률은 40.42%다. 전체 리시브 순위는 7위, 팀 내에서는 1위다. 이어 고예림이 전체 10위에 랭크됐다. 디그에서도 메디는 전체 6위에 올랐다. 리시브와 디그 기록을 합한 수비 부문에서는 메디가 8위에 위치하고 있다. 역시 팀 내 최고 기록이다.
올해 IBK기업은행은 리베로 김혜선을 영입해 시즌 초반 투입했다. 이내 채선아, 노란 등을 번갈아 기용하며 안정을 꾀했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과 달리 메디의 역할이 커졌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부담감이 큰 메디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STN스포츠&대한축구협회(KFA)와 함께하는 '즐겨라' FA컵·K3리그·U리그·초중고리그
▶[스포츠의 모든 것! STN SPORTS] [스포츠전문방송 IPTV 올레 CH. 267번]
▶[STN스포츠 공식 페이스북] [STN스포츠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