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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포트라이트] 이강원 없어도 강영준 있다, KB의 든든한 날개 자원

[S포트라이트] 이강원 없어도 강영준 있다, KB의 든든한 날개 자원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12.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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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준
강영준

 

[STN스포츠(의정부)=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 강영준이 오랜 만에 코트를 마음껏 누볐다.

KB손해보험은 22일 오후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3-2(25-23, 25-19, 19-25, 20-25, 16-14)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승점 2점을 챙긴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KB손해보험은 2세트 알렉스의 서브쇼에 힘입어 8-2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반대로 3, 4세트 고전했지만 5세트 역전에 성공하며 마지막에 웃었다.

알렉스는 서브 6개를 포함해 24점을 올렸고, 강영준이 18점을 터뜨리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강영준은 이강원 대신 선발로 나섰다. 알렉스와 쌍포를 이루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3세트 막판에는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도 했다.

이강원 대신 강영준과 함께 안방에서 승리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강영준은 이날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강영준은 올해 KB손해보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09-10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에 입단한 뒤 2013-14시즌 러시앤캐시(현 OK저축은행) 창단 멤버가 됐다. 다시 2017년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해 새 출발을 알렸다.

권순찬 감독은 라이트 이강원, 강영준을 두고 고루 기용하겠다는 심산이었다. 비시즌 이강원이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사이 열심히 구슬땀도 흘렸다. 하지만 9월 KOVO컵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입었다. 권순찬 감독은 물론 강영준도 아쉬움이 컸다.

리그 시작 후 이강원이 쉴 틈없이 뛰었다. 하지만 최근 주춤하자 권 감독은 바로 강영준을 선발로 기용했다. 경기 전 권 감독은 “강원이가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강영준도 많이 올라왔다”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 강영준에게 기회를 줬다.

강영준이 제 몫을 해내며 팀의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든든한 날개 자원을 얻은 KB손해보험이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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