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전력의 주장 전광인의 어깨가 무겁다.
한국전력은 2017-18시즌 V-리그 현재 7승10패(승점 24)로 4위에 랭크돼있다. 3위 대한항공(10승7패, 승점 28)과는 승점 4점 차다. 잘 버티고 있는 한국전력이다.
시즌 전부터 주전 세터 강민웅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서재덕, 윤봉우에 이어 서재덕 대체자로 뛴 신인 김인혁마저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행히 서재덕, 윤봉우는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194cm 레프트 전광인이 일당백 역할을 하고 있다. 윤봉우 자리에는 안우재가 들어섰다.
김철수 감독도 “버텨주는 선수들이 고맙다”면서 ‘캡틴’ 전광인에 대해 “진짜 미안해 죽겠다. 아파도 티 안내고 본인이 앞장서서 팀을 이끌고 있다. 말로 표현을 못 한다. 주장 그리고 에이스로서 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고마움과 함께 미안함을 드러냈다.
올 시즌 전광인은 17경기 63세트 출전, 265득점을 기록 중이다. 공격 점유율은 27.5%, 성공률은 49.4%다. 리시브 점유율은 33.6%, 성공률은 44.95%를 기록했다. 리시브와 디그 기록을 합한 수비 부문에서도 류윤식(삼성화재), 정지석(대한항공)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전에도 전광인은 후위에서의 수비가 안정적이었다. 최근에는 서브리시브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서재덕 공백을 지우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기본적으로 수비가 좋다. 리시브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 실전에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전광인은 서브리시브는 물론 펠리페와 함께 에이스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주장으로서 동료들을 리드까지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현재 신인 세터 이호건을 포함해 경기 출전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코트를 밟고 있다. 전광인도 "내가 버텨야 한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예기치 못한 부상 악재에 김철수 감독은 1차 목표를 준플레이오프 진출로 잡았다.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이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KB손해보험과 중위권 다툼에서 버티겠다는 심산이다. 그 중심에는 전광인이 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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