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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2골' 非축구인들이 더 빛났던 자선축구대회

'서경석 2골' 非축구인들이 더 빛났던 자선축구대회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2.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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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모니를 펼치는 방송인 서경석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모니를 펼치는 방송인 서경석

[STN스포츠(고척)=윤승재 기자]

非축구인들의 활약으로 눈이 즐거웠던 대회였다.

홍명보 장학재단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 자선축구 행사를 열었다. 사랑, 희망, 하나 팀 총 세 팀이 펼친 이번 대회에서 하나팀이 2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는 구자철, 지동원 등 해외파들은 물론 김신욱, 이재성 등 K리거들, 그리고 여자 축구 에이스 이민아와 심서연 등이 참가했다. 하지만 여기에 非축구인들이 함께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前 마라토너 이봉주와 함께 방송인 알베르토, 서경석 등이 참가했다.

非축구인들 답게 플레이는 엉성했다. 하지만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이봉주는 최전방에서 활발한 플레이로 사랑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前 마라토너답게 경기장을 왕성히 뛰어다닌 이봉주는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남다른 위치선정으로 공격 찬스를 여러번 만들기도 했다.

방송인 알베르토는 '축구 광팬'답게 남다른 축구 실력을 선보였다. 방송에서 보여준 단정한 이미지와는 달리 다소 흐트러진 머리를 휘날리며 경기 내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알베르토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드리블과 패스 실력을 선보이며 골까지 기록했다.

서경석이야말로 이번 대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다. 자선축구 대회 '단골손님' 서경석은 이번 대회에도 참가해 남다른 입담과 축구실력을 뽐냈다. 경기 내내 지쳐 보였던 서경석이지만 골 냄새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 맡았다. 골 찬스가 나올 때마다 저돌적인 플레이를 보였던 서경석은 결국 이날 두 골이나 뽑아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서경석은 세 번째 경기인 사랑팀과 하나팀의 경기에서 장내 해설자로 나서 남다른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장내 아나운서와 남다른 케미를 선보인 서경석은 장내의 호응을 이끌기도 하고 웃음도 자아내게 하면서 이번 대회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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