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포)=윤승재 기자]
축구팬들이 직접 선택한 2017년 '올해의 골'은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나온 이승우(헬라스베로나)의 골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오후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2017 KFA 시상식’에서 팬들이 뽑은 2017년 올해의 골을 선정, 이날 공식적으로 발표해 시상했다.
이승우의 아르헨티나전 골은 총투표 수 1만 9,866표 중 4,705표(23.7%)를 얻어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이승우는 5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하프라인에서부터 상대 수비를 제치고 50여 미터 단독 드리블 후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시즌이 한창인 이승우는 시상식에 직접 오지 못하고, 그의 형인 이승준이 대리 수상했다. 수상 소감은 영상으로 대신했다.
이승우는 영상 소감에서 "팬들의 투표로 받게 된 상이라 들었다. 덕분에 U-20 월드컵이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말하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마쳤다.
이승우의 상을 대리 수상한 그의 형 이승준은 "영광이다. 이 상을 팬 분들께서 선정해주셔서 더욱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며, "소중한 상, 이탈리아까지 조심히 잘 운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7 KFA 팬투표 올해의 골'은 올 한해 열린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열흘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됐다. 하지만 최근 끝난 2017년 동아시안컵 경기는 후보에서 제외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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