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드디어 프리킥 골이 터졌다. 한국 대표팀이 정우영의 환상적인 무회전 프리킥 골로 무려 560일 만에 직접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다.
정우영은 16일 오후 7시 10분 일본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전반 24분 무회전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염기훈까지 직접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세트피스로만 2골을 넣은 신태용호다.
이날 터진 2개의 프리킥 골은 560일 만에 터진 직접 프리킥 득점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16년 6월 5일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나온 윤빛가람의 직접 프리킥 골을 마지막으로 1년 6개월 이상 프리킥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신태용호는 이전부터 세트피스 플레이 득점에 고민을 안고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세트피스 득점의 중요성을 강조해오며 훈련을 해왔지만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난 12일에 열렸던 북한전에서는 총 10번의 세트피스 상황(프리킥 6번, 코너킥 4번)을 맞이했으나 세트피스 득점까지는 이어가지 못했던 한국이었다.
한국의 마지막 세트피스 득점은 지난 3월 28일에 있었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 홍정호의 득점이었다. 이후 성인대표팀은 열 경기 째 세트피스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또한 '신태용호'에서 세트피스 득점을 봤던 적도 꽤 오래전이다. 신태용 감독의 U-20 월드컵 시절까지 합하면 신태용호는 무려 열네 경기 동안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월 8일에 있었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U-20 평가전 때 나온 백승호의 골이 신태용 감독의 마지막 세트피스 득점이었다.
세트피스의 효과는 매우 크다. 열세의 상황에서 한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기 때문.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과 멕시코, 스웨덴과 맞붙어야 하는 한국은 비교적 열세에 놓여 있다. 다소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쳐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세트피스 공격을 잘 살려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행히 이날 세트피스 득점 가뭄에서 벗어나며 자신감을 얻은 신태용호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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