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신태용호가 김신욱의 멀티골을 앞세워 일본에 3-1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10분 일본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전반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았다. 전반 2분 장현수가 쇄도하던 이토 준야를 손으로 잡아 끌어 넘어뜨렸고, 심판은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일본은 키커로 나선 코바야시 유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한국은 만회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일본 진영에서 패스 플레이로 점유율을 끌어 올리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10분 주세종의 낮은 크로스를 김신욱이 고개 숙여 헤딩으로 이어갔으나 일본 나카무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재성이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가 무산됐다. 

계속해서 일본 수비진을 혼란시키던 한국은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2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큰 키를 이용해 헤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일본 수비진을 몰아붙인 한국은 역전골도 만들어냈다. 전반 24분, 일본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한국은 키커로 나선 정우영이 환상적인 중거리 무회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잠시 소강상태에 빠진 한국은 일본에 잠시 주도권을 내줬으나, 이내 곧 템포를 높여 다시 일본을 옥죄었다. 결국 한국은 전반 34분,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크게 달아났다. 일본의 박스 앞까지 침투하던 이재성이 비어있는 김신욱에게 패스, 김신욱이 박스 왼쪽에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한국은 템포를 끌어 올리던 일본에 잠시 기회를 내주긴 했으나 큰 위기 없이 잘 넘겼다. 전반전은 그대로 한국의 3-1 리드로 끝이 났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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