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상완 기자]
흥국생명이 탈꼴찌 서막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1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강적' 현대건설을 홈으로 불러 세트스코어 3-0(25-22·25-22·27-25) 완승을 거두고 올 시즌 리그 첫 2연승을 달렸다. 시즌 4승 9패(승점 14)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5위 GS칼텍스와 승점을 나란히 했다. 현대건설과의 시즌 맞대결에서도 3전 1승2패를 기록해 2연패의 설욕을 되갚았다.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29)를 추격중인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덜미를 잡히면서 8승 5패(승점 24) 2위에 머물렀다.
◇재영+송화+크리스티나 합작 서브 4개로 기선 제압
흥국생명이 새로 합류한 크리스티나의 오픈 공격에 이은 이재영의 강서브로 3점을 안고 시작했다. 초반 순간 집중력을 잃은 현대건설은 김세영의 높이를 이용해 빠른 속공 플레이로 차근차근 따라갔다. 흥국생명은 8-5로 첫 번째 테크니컬 작전타임을 불러 초반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조송화의 서브 득점도 가세하면서 13-10으로 점수를 벌렸다. 흥국생명의 상승세는 크리스티나의 연속 3득점으로 16-11로 두 번째 테니크컬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흥국생명의 위력은 종반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크리스티나의 서브가 2개 연속 상대의 코트에 꽂히면서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고, 팀의 범실을 신연경과 이재영이 만회해 1세트 25-22로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종반 양효진과 김세영의 높이를 이용해 3점차로 따라갔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한점차 '시소 흐름'…이재영 후위로 승부 갈라
2세트 초반은 서로 한 점씩 주고받는 양상으로 시작됐다. 현대건설의 엘리자베스가 퀵오픈 공격으로 선취점을 올린 가운데 흥국생명도 속공으로 맞대응했다. 팽팽한 시소 흐름은 11-11까지 이어지다 신연경의 회심의 쳐내기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균형은 현대건설로 넘어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김나희의 서브 득점과 상대의 서브 범실을 묶어 다시 긴장감 넘치는 경기로 끌고갔다. 15-15에서 이재영의 재치 넘치는 찔러넣기로 흥국생명이 역전에 성공했다. 16-15. 조송화가 올려준 공을 이재영이 상대의 시간을 뺏어 두 점을 앞서갔다. 현대건설도 엘리자베스 후위공격과 상대의 범실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이재영의 칼날 후위공격 하나로 갈렸다. 21-21에서 이재영이 백어택이 제대로 꽂혔고, 현대건설은 단 한번에 집중력이 무너졌다. 이재영은 마지막 한 점도 백어택으로 직접 마무리했다.
◇흥국 8점차 기적의 뒤집기
3세트의 시작도 시소 게임으로 흘렀다. 흥국생명이 때리면, 현대건설도 곧바로 응수했다. 2세트 종반 집중력이 무너졌던 현대건설은 8-9에서 이다영의 서브를 이재영이 실패해 동점을 만들었고, 한 번 더 이다영의 서브 득점이 성공해 리드를 잡았다. 10-8. 이후 현대건설은 한유미, 엘리자베스, 김세영 등 다양한 공격과 득점으로 19-1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1~2세트에서 강한 집념을 발휘한 흥국생명이 차근차근 따라 붙었다. 이재영의 오픈 공격과 크리스티나의 블로킹, 상대의 범실을 묶어 17-18 턱밑까지 추격한 뒤, 크리스티나의 오픈이 적중하면서 19-19로 끌고갔다. 결국 교체 투입된 정시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중요한 순간 이다영의 결정적인 서브 범실이 나왔다. 흥국생명은 듀스 25-25에서 상대의 범실과 마침표를 찍는 크리스티나의 오픈 공격으로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사진=KOVO
bolante0207@stnsports.co.kr
▶STN스포츠&대한축구협회(KFA)와 함께하는 '즐겨라' FA컵·K3리그·U리그·초중고리그
▶[스포츠의 모든 것! STN SPORTS] [스포츠전문방송 IPTV 올레 CH. 267번]
▶[STN스포츠 공식 페이스북] [STN스포츠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