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팀 동료 대니 로즈와의 엇박자도 손흥민(25)을 제어할 수는 없었다.
토트넘 핫스퍼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FC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경기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EPL 15라운드 스토크 시티전을 시작으로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 아포엘 니코시아전, EPL 16라운드 스토크 시티전까지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역시 손흥민의 컨디션이 좋았다. 전반 2분만에 손흥민이 골라인 앞에서 상대 수비 가에탕 봉을 압박해 공을 뺏어냈다. 이후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몸을 던진 루이스 덩크에게 막혔다. 전반 5분에는 볼을 끈질기게 소유하며 페널티킥에 가까운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손흥민은 후반 87분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역설적인 것은 수비에 가로 막혔다기보다는 팀 동료인 레프트백 로즈와 엇박자가 난 탓이 컸다.
이전 경기에서 호흡을 맞춘 레프트백 벤 데이비스는 손흥민에게 측면에서 자유를 부여하며 그를 보좌하는 일에만 주력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측면에서 보다 넓은 공간을 차지하며 상대 수비수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이날 로즈는 달랐다. 로즈는 공격 본능을 주체하지 않고 오버래핑에 열심히 임했다. 이로 인해 측면에 위치한 선수들의 숫자는 많아졌다. 상대 압박에 노출된 손흥민은 중앙으로 겉돌았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손흥민이 아니었다. 후반 4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올려준 공을 머리로 돌려놨다. 이 헤더가 골문 안을 들어가면서 4경기 연속에 성공했다.
3일 만에 치러지는 경기라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팀 동료 로즈와의 호흡도 맞지 않으면서 더욱 어려운 경기가 됐다. 하지만 그 모든 악재에도 손흥민이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또 한 번 자신을 증명했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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