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고졸 루키 이정후가 무려 300%가 넘는 연봉 인상으로 연봉 잭팟을 터뜨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고척 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이정후와 기존의 2700만 원에서 8300만원(307.4%) 인상된 1억1000만 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작년 시즌 신인왕 신재영과 같은 연봉 인상률이자, 팀 내 최고연봉 인상률 타이 기록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정후는 "생각보다 빨리 억대 연봉을 받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줘서 정말 감사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무엇보다 1차 지명해줘서 넥센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이장석 대표님과 스카우트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믿어준 감독님과 코치님, 또 많은 도움을 준 선배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고졸 신인 이정후는 올 시즌 144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24, 2홈런 111득점 47타점 12도루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입단 1년 차 선수임에도 시즌 전 경기에 출전, 역대 신인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 기록을 수립했다. 최다안타와 최다득점 부문에서도 리그 3위에 오르며 선배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정후다.
이정후는 "데뷔 1년차에 풀타임으로 출전하면서 프로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하며 지난 시즌을 회상했다. 이어 이정후는 ”(올해는) 신인이기에 조금만 잘해도 칭찬 해주고 주목 받았는데, 진짜 평가는 내년부터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KBO 역대 최고 인상률 기록은 류현진(LA 다저스)이 기록한 400%다. 입단 첫해 연봉 2000만 원을 받던 류현진은 2007년에는 1억 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첫해 30경기에 등판해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쥔 바 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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