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코어북] '측면 붕괴' 女대표팀, 북한에 0-1 패배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측면이 붕괴된 한국 여자 대표팀이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오후 일본 치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북한에 0-1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일본전 패배에 이어 대회 2패 째를 당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북한이 강한 압박으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북한이 분위기를 되찾은 뒤에는 볼 소유권을 이어가며 공세를 펼쳤다.

결국 북한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7분 리향심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김윤미가 쇄도하며 헤더로 공을 돌려놨다. 이 공이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한채린이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공간을 만들었다. 이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민아가 발을 댔지만 골키퍼 김명선의 품에 가 안겼다.

북한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27분 김윤미의 패스에 이은 유종임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빗나갔다. 전반 37분 다시 한 번 김윤미가 내준 공을 유종심이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김정미가 막아냈다. 이에 전반이 0-1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서도 북한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1분 한국은 북한에 크로스를 허용하며 김은화에게 실점 허용할 뻔했다. 하지만 김은화가 헛발질을 해 벗어났다.

북한이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24분 리향심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았다. 리향심이 중앙으로 드리블 후 슈팅했다. 하지만 뜨고 말았다.

한국이 후반 막판 반격했다. 후반 42분 이소담에 크로스에 이은 김수경의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에 경기는 1-0 북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 선발명단 (4-2-3-1): 김정미, 이은미, 김도연, 임선주, 김혜리, 한채린, 이민아, 장슬기, 강유미, 유영아 *감독: 윤덕여

북한 선발명단 (3-5-2): 김명선, 김은하, 김남희,리은영, 리향심, 김평화, 유종임, 김은화, 위종심, 김윤미와 승향심 *감독: 김광민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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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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