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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의 발리볼톡] ‘긍정대마왕’ 유나와 ‘엉뚱+발랄’ 정아 “지고 싶지 않아요”

[이보미의 발리볼톡] ‘긍정대마왕’ 유나와 ‘엉뚱+발랄’ 정아 “지고 싶지 않아요”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12.11 02:01
  • 수정 2017.12.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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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나와 박정아
배유나와 박정아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도로공사가 5연승으로 거침없이 질주 중이다. ‘김천의 아이돌’  센터 배유나(28)와 레프트 박정아(24)도 연승 의지를 불태웠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도로공사는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대어급’ 박정아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이바나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영입했다. 탄탄한 전력 구성으로 단번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출발은 불안했다. 리그 개막 후 GS칼텍스,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에 모두 풀세트 접접 끝에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그것도 잠시 3연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바로 현대건설전에서 패했지만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최근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 GS칼텍스전을 모두 3-0 승리로 장식하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배유나와 박정아의 역할이 컸다.

배유나는 올해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정아도 막강한 공격력과 함께 팀 높이를 강화하며 팀 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두 선수는 “지고 싶지 않다. 쭉 이겼으면 좋겠다”며 힘찬 출사표를 던졌다.

◇ ‘긍정대마왕’ 유나와 ‘엉뚱+발랄’ 정아
배유나는 지난해 GS칼텍스에서 도로공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올해는 박정아가 둥지를 옮기면서 이적생이 됐다. 박정아는 “원래 팀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끝까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유나는 “정아가 와서 좋다. 정아 덕분에 높이가 엄청 좋아졌다. 나도 블로킹하기 편하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더불어 배유나와 박정아는 “김천으로 오세요”라고 입을 모았다. 배유나가 “날씨도 따뜻하고 운동하기 좋은 곳이다. 시민들도 다 알아본다. 김천의 아이돌이다”라고 말하자, 박정아는 “미세먼지도 덜하다. 공기가 좋다. 근데 동네가 작고 커다란 사람이 우리 밖에 없다. 무리지어 다니다보니 사람들이 못 알아볼 수가 없다”며 웃었다.

둘 모두 국가대표 단골손님이다. 이전에도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이에 배유나는 “정아는 낯가림이 있지만 한 번 친해지면 미친 매력을 보여준다. 엉뚱하고 아무도 생각지 못한 말들을 한다”며 후배에 대해 설명했다. 박정아는 “유나 언니는 진짜 재밌다. 밝고 또 밝다. 긍정대마왕이다”고 전했다. 

배유나와 박정아
배유나와 박정아

 

◇ 선두 질주의 힘은 ‘믿음’...“내려가고 싶지 않아요”
올 시즌 박정아에게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 순위표 확인이다. 박정아는 “원래 승점을 자주 챙겨보지 않았다. 요즘은 하루에도 몇 번씩 보고 있다. 경기 전에 승점을 계산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했다.

배유나는 팀 선두 질주가 기쁘지만 낯설기도 하다. 배유나는 “정아는 자주 일등해서 모르겠지만 난 몇 년 만에 일등을 하고 있다. 내려가고 싶지 않다”며 절실함을 드러냈다. 이어 “3연패까지만 해도 한 번 이기는 것이 힘들었다. 딱 한 번만 이기면 계속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진짜 계속 이기고 있다. 서로 안 되더라도 믿고 도와주면서 다들 책임감이 더 강해진 것 같다”며 상승세의 원동력을 ‘믿음’으로 꼽았다.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박정아는 “처음 왔을 때랑 똑같다. 꼭 별을 달고 싶다. 또 아무도 다치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배유나 역시 “통합우승이 목표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배유나는 “정아가 트리플크라운 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박정아는 “유나 언니가 600블로킹을 달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응원했다. 또 박정아는 “지금 스파이크서브를 연습 중이다. 이것으로 득점내고 싶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정아와 배유나
박정아와 배유나

 

도로공사는 현재 8승4패(승점 26)로 리그 1위에 랭크돼있다. 2위 현대건설(8승4패, 승점 24)과는 승점 2점 차다. 12일에는 3위 IBK기업은행과 격돌할 예정이다. 6연승에 도전하는 도로공사다.

사진=배유나 제공/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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