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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하기 싫었다” 이재영 일깨운 말, 리더가 되어라

“배구하기 싫었다” 이재영 일깨운 말, 리더가 되어라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12.11 00:31
  • 수정 2017.12.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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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과 박미희 감독
이재영과 박미희 감독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흥국생명 이재영이 박미희 감독의 “리더가 되어라”는 말을 듣고 용기를 냈다. 눈물이 아닌 미소를 보였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2일 GS칼텍스와의 V-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경기 도중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이 고관절 파열로 인해 자리를 비운 가운데 국내 선수들로 똘똘 뭉쳐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당시 경기가 끝난 뒤 이재영은 방송 인터뷰 도중 눈물을 쏟아냈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케했다.

이재영은 “힘들어서 배구하기가 싫었다. 일도 많아서 스트레스도 쌓였다. 그래서 인터뷰 중에 울었던 것 같다”며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이후에도 흥국생명은 4연패 고배를 마셨다. 심슨이 부상으로 결국 미국으로 돌아갔고,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나 킥카가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2일 IBK기업은행전에서 크리스티나가 첫 선을 보였지만 팀 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이에 이재영도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박미희 감독과의 면담 이후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이재영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3일 전 쯤에 감독님과 면담을 했다. 그 전까지 정신이 이상했다”면서 “감독님이 세 가지를 말해주셨다. 배구 도사가 되어라, 리더가 되어라, 항상 성실하라고. 자극이 됐다. 리더라고 생각하니깐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경기하는 데도 편했다. 감독님 덕분이다”고 전했다.

그렇다. 이재영은 10일 KGC인삼공사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공수 양면으로 맹활약했다. 크리스티나와 쌍포를 이루며 나란히 20점을 기록했다. 후위에서의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흥국생명은 4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동시에 3승9패(승점 11)로 탈꼴찌 가능성을 높였다.

이재영은 “경기 내내 책임감을 가지려고 했다. 자신감이 붙으면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11월 12일 GS칼텍스전 승리 이후 눈물을 흘린 이재영
지난 11월 12일 GS칼텍스전 승리 이후 눈물을 흘린 이재영

 

이날 활약한 신인 센터 김채연에게도 조언을 남겼다. 이재영은 “성장통이 있다. 이를 극복하면 시야가 넓어진다. 그리고 경기를 즐기게 된다. 재밌어진다. 나중에는 코트에 있는 것이 행복해진다”면서 “힘든 일이 생겨도 이겨내면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재영도 성장통을 겪으며 지금의 자리에 섰다. 올 시즌 또다시 시련을 딛고 일어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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