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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감독의 기대, 크리스티나-이재영의 균형

박미희 감독의 기대, 크리스티나-이재영의 균형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12.10 18:36
  • 수정 2017.12.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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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감독
박미희 감독

 

[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흥국생명이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나 킥카(벨라루스)와 함께 첫 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전에서 3-0(25-23, 25-22, 25-19) 승리를 거뒀다.

이재영은 공수 양면으로 눈부신 활약을 했다. 블로킹 2개와 서브 1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다. 크리스티나도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키며 20점을 터뜨렸다.

크리스티나는 지난 2일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날 크리스티나, 이재영 쌍포가 맹활약하며 흥국생명이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3승9패(승점 11)로 최하위 6위에 머물렀지만, 순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장’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훈련 과정에서도 팀워크가 달랐다. 연패 중이었고 외국인 선수가 바뀐 상황이었지만 오늘 정신력에서 앞섰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티나에 대해서는 “4, 50점을 바라지 않는다. 팀에서 재영이와 밸런스만 맞춰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이제 한국에 온지 열흘 밖에 안 됐다. 첫 경기는 이틀만에 얼떨결에 했다. 오늘 안정을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도 적극적인 자세로 리그에 임하고 있다. 박 감독은 “외국 생활에 익숙한 선수다. 공주과는 아닌 것 같다”면서 “다만 지금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지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영과 크리스티나
이재영과 크리스티나

 

이재영도 “크리스티나는 의욕도 있고, 액션도 있어서 팀 분위기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 테일러는 그런 것들이 없었다. 굉장히 열심히 한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박 감독은 ‘쌍포’ 크리스티나와 이재영의 균형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선수를 중심으로 흥국생명이 새 출발에 나섰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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