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횡성)=윤승재 기자]
판타지아부천FS가 이두용과 문희재의 멀티골에 힘입어 5-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판타지아부천FS는 9일 오후 강원도 횡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현대해상 2017-18 FK슈퍼리그(1부리그) 개막전에서 용인FS를 5-2로 제압하며 리그 첫 승을 가져갔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다소 템포가 느린 경기였지만 중원 싸움만큼은 치열했던 양 팀의 경기였다.
선제골은 용인이 가져갔다. 전반 4분 용인 정의현이 교묘한 플레이로 후방으로 공을 내줬고, 부천의 수비수와 골키퍼가 엉켜 넘어진 사이 이민영이 가볍게 공을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용인은 2분 뒤에도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6분 최후방에서 이민형이 전방을 향해 길게 올려준 볼을 정의현이 노마크 상황에서 받아냈고, 중앙의 박진현이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이어가며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부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문희재가 쇄도하며 용인의 패스를 가로챘고, 속도를 그대로 이어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용인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부천은 계속해서 용인에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15분에는 이두용과 문직수가 패스 플레이에 이은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포스트를 맞아 무산되기도 했다.
화끈한 공격을 이끌어가던 부천은 결국 전반 18분에 그 결실을 맺었다. 이전까지 아쉽게 찬스를 놓쳤던 이두용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두용은 문희재와의 패스 플레이에 이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용인의 골망을 갈랐다.
예기치 않은 동점을 허용한 용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들어갔다. 용인은 부천 진영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며 부천의 틈새를 노렸다. 하지만 선수들 간 간격 유지에 실패하며 위협적인 상황을 많이 만들어내지 못한 용인이었다.
결국 기회는 부천으로 넘어갔다. 부천은 후반 5분, 킥인 상황에서 임경훈이 살짝 내준 볼을 쇄도하던 이두용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고, 빨랫줄 같이 쇄도하던 공은 결국 용인의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이두용의 시즌 첫 멀티골 순간이었다.
부천은 4분 뒤 다시 달아나는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9분 문희재가 왼쪽 측면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용인의 골문으로 볼을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부천은 후반 15분에도 윤현호의 패스를 이어 받은 문직수가 골문 바로 앞에서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3점 차로 더 멀리 달아났다.
용인은 후반 15분에야 파워플레이를 시도했다. 골키퍼 정형철을 빼고 필드 플레이어 이민용을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용인의 파워플레이는 후반 18분 결실을 맺었다. 이민용이 개인 드리블로 쇄도 후 왼쪽의 정의현에게 패스했고, 정의현이 반대쪽으로 빠르게 연결한 볼을 김철기가 마무리하며 만회골에 성공했다.
용인은 그 후 계속해서 부천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부천 골키퍼 김준호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고,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부천의 5-3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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