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너무너무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다."
여자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민아가 한일전 패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일본 치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2-3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결과에 비해 공격 과정은 괜찮았던 경기였다.
그 중심에는 이민아가 있었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일본전에 임한 이민아는 90분 동안 남다른 투지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전 우려됐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라운드를 활발히 뛰어다니던 이민아는 결국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4분, 이민아는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한채린의 동점골을 유도해냈다.
하지만 결국 한국은 일본에 2-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민아는 인터뷰에서 "너무 아깝고 아쉬웠던 경기였다. 먼저 실점을 했지만 선수들이 힘을 합쳐서 한 점씩 따라가고 최선을 다했는데 승리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이민아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다른 팀도 어떤 결과를 낼지 모르기 때문에 남은 시간 회복을 잘하고 집중해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민아는 최근 일본의 여자 프로축구팀 고베 아이낙과 2년 계약을 맺었다. 내년 시즌부터 일본에서 뛰는 이민아는 "일본에서 리그를 뛴다고 특별히 이번경기에 대해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민아는 ”단지 너무너무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다"라고 말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민아는 "아직 2경기가 남았고 다른 팀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기에 포기는 없다"며 "오늘 패스 미스와 실수가 많았지만 다음 경기에선 더 자신 있고 적극적인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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